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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신종 코로나 등 전염병도 보장해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신종 코로나 등 전염병도 보장해야”

등록 2020.02.04 14:4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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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파라메트릭 보험 활용사례 연구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중국 우한에서 촉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4일 “기후 변화, 코로나바이러스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신종 위험에 대한 민간 보험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공적인 부분이 아니라 사적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떤 보험상품이 가능한지 살펴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전염병 위험 관련 보장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 보험(Parametric Insurance) 활용 사례와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파라메트릭 보험은 최근 보험금 지급 측면에서 혁신적인 보험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오는 8월 중 파라메트릭 보험 전문가인 미국 세인트존스대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사업모형 혁신을 통해 건강한 보험생태계를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 원장은 “보험산업과 보험시장에 널리 퍼져있는 관행은 보험사, 감독기관, 소비자가 씨줄과 낱줄처럼 얽혀 있어서 부분적 개혁으로는 새로운 관행을 만들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올해 보험연구원의 연구 슬로건을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Rebuilding Healthy Insurance Ecosystem)’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상품이 적시에 공급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위험이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돼 보험사가 성장을 지속하고 감독자는 경쟁에서 뒤처지는 회사의 질서 있는 퇴출을 유도함으로써 보험시장의 선순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을 이를 위해 시장기능 강화에 주목한 자본규제, 예금보험제도 관련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 원장은 “보험사의 위험관리 강화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규제와 소비자 보호,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예금보험제도를 점검하고 영업 행위 관련 소비자 보호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보험연구원은 CPC(Customer·Product·Channel)연구센터를 신설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보험연구원의 연구가 보험산업 현장과 괴리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CPC연구센터를 만들어 시장, 학계, 정책당국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선 방안을 찾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보험산업의 위상 제고는 물론 보험연구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해외 콘퍼런스와 학회 발표, 토론 참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세미나와 워크숍 개최를 통해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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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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