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찬열 의원은 국회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만나 입당 의사를 알렸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모든 분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 수원갑 만큼은 문재인 정권에 넘겨주면 안 되겠다 싶어 한국당과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가 거쳐온 지난 길을 탓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을 보면서 독선과 독주가 너무 심하다고 느꼈다. 조국 사태와 검찰 인사를 보면서 ‘이러면 안 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약 10분간의 비공개 대화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이 의원은 "황 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서 '수원에서 역할을 좀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당을 선택한 이유로 “지역 여론을 따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도의회 의원을 했기 때문에 입당이 아닌 복당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이 의원은 지난 4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손 대표에게 한국당 입당 전 연락을 했느냐는 말에 “무슨 낯짝으로 연락을 드리겠느냐”고 답했다.
3선인 이 의원은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손 대표의 2007년 한나라당 탈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입당, 2016년 더불어민주당 탈당, 2017년 국민의당 입당, 2018년 바른미래당 입당 때 행동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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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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