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일 하루 울산 아산 전주 광주 화성 소하리 등 공장 문을 일제히 닫는다.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공급받는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의 수급 문제 때문이다. 이 부품은 전선과 신호장치를 묶은 배선뭉치로 자동차에 혈관 같은 역할을 하며 87%가 중국산이다.
하지만 오는 11일부터는 팰리세이드, GV80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2공장과 K시리즈 등을 만드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선 조업을 재개한다. 이어 12일에는 다른 공장도 문을 연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공장들은 지난 6일 일부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오는 17일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선 현대·기아차가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일부 인기 차종은 생산 차질을 겪게 됐지만 이번 사태로 비인기 차종의 재고를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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