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가 생각하는 플렉스란 어떤 형태일까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대 3,0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렉스 소비문화 관련 설문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2.1%는 돈을 쓰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랑도 하는 플렉스 소비를 긍정적인 활동이라 여기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나의 만족이 중요해서(52.6%)’라는 답변에 가장 공감했습니다. 이어 ‘즐기는 것도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도 이어졌지요.
이 같은 순기능에 더 큰 가치를 두는 만큼 전체의 54.5%는 ‘앞으로 플렉스 소비를 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이들이 꼽은 1순위 플렉스 대상은 단연 ‘고가의 명품(40.8%, 복수응답)’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중 실제로 플렉스를 해봤다는 응답은 26.7%, 그 대상은 앞으로 희망하는 플렉스 목록과도 비슷했는데요. SNS 시대, 단순히 고가의 물건뿐 아니라 여행, 음식 같은 경험 형태도 플렉스에 포함된 점이 돋보입니다.
무엇보다 플렉스 소비는 ‘돈 자랑’이라 불리는 만큼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이들이 한 해 동안 플렉스에 지출한 비용은 평균 8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500만원 미만(66%)’을 지출한 이들이 가장 많았지만, 최대 ‘2,000만원~2,500만원’을 썼다는 이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대부분 응답자가 월급으로 플렉스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생각하면 꽤나 큰 금액입니다.
그래서인지 플렉스 소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전체 응답자의 47.9%로 적지 않았지요. 돈과 구매력을 자랑하는 문화가 ‘과소비를 조장한다고 생각해서(67.7%)’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스스로의 만족감을 높여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는 플렉스 소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플렉스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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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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