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매출액은 4조8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다만, 약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일회성 비용은 폐점 등 구조조정 관련 비용 180억원, 인건비성 비용 150억원, SSG.com 영업권 상각 73억원 등이 있다”며 “영업외이익으로 자산 매각 후 재임대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 2100억원이 발생했으나, 영업외손실로 폐점·부진점포 영업자산 손상 등을 900억원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각각 6%, 42% 증가한 20조2000억원, 2135억원”이라며 “전문점 구조조정 효과, 할인점 점유율 확대 및 판관비 효율화, 온라인 점유율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전히 당사의 실적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25% 낮다”며 “시장의 구조조정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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