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증명된 코로나19 치료제 없어”에이즈약 칼레트라·말라리라약 클로로퀸 치료일본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국내 도입 고려중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는 코로나 19 치료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치료지침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람에게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 19치료제는 없으나 중증의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이다.
특히 칼레트라는 에이즈 증식에 필요한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약물이지만 일부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2번 환자와 3번 환자가 칼레트라를 투여받은 후 완치판정을 받았다.
칼레트라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조합한 복합제다. 일반적으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와 함께 사용하도록 권장되며 사스와 메르스 때에도 사용된 바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히드록시클로로퀸 성분 제품으로는 ‘클로퀸정(명인제약)’, ‘할록신정(한림제약)’ 등이 있다.
다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치료에 효과가 있을뿐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임의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성분의 약을 복용하는 것은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는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 확산되기 전에 칼레트라 7944명분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8만명분의 국내 재고를 파악해 발표한 바 있다.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외에도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아비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허가돼 있지 않다. 2014년 일본 정부는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을 경우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승인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신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신약이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1상시험 완료 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han22@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