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코로나19 예방·복구 성금 10억원 기탁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 사진=하나은행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 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고 부동산 임대료 면제. 비대면 거래 수수료 면제,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각 관계사별로 다양한 형태의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각 관계사별로 6만3000개의 마스크를 조달해 피해 지역에 전달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소독용품과 생필품, 마스크 1만장 등을 포함한 행복상자 2020상자를 구호단체를 통해서 특별관리구역인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마스크 3만3000장을 대한의사협회로 보내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용품, 방호복, 마스크 등의 기본 물품은 물론 의료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의료진 건강식품키트를 포함한 구호물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하나금융은 관계사가 소유한 부동산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 사업자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고 그 외의 지역은 3개월간 임대료를 30%(월 100만원 한도) 감액해 주기로 했다.

각 자회사별로 추가 지원책도 등장했다. 하나은행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은행 거래 시 오는 3월 말까지 1개월간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수수료 면제 기간은 추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또 코로나19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 기존에 납입한 출연금 외에 별도로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에 100억원을 추가 출연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신규 지원하고 기존 대출 만기·분할상환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포인트 금리 감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중국 심천 적십자사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고 하나카드는 코로나19 피해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유예 또는 이자율 할인 등 긴급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금융티아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아동용 마스크 1000개와 손소독제 100개를 기증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확산 피해를 신속히 회복하고 철저한 예방과 방역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적인 사태를 극복하는 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