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당내 경선 탈락에 재심 요청

국회서 기자회견 하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자, 당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유승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투표 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며 “제가 가진 의혹에 대해 당에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하고 재심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 경선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후보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는 “권리당원·일반인 투표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저에 대한 당원과 주민들의 신뢰와 믿음에 비해 너무나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개표 결과 권리당원·일반인 투표에서 김 후보가 각각 64%·62%, 자신이 36%·38%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단연코 (현역 의원) 하위 20%도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이유로 갑자기 투표 참관을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재심은 당이 후보에게 보장하는 정상적 절차”라며 “결코 경선 불복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