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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 출장 제한···아마존은 미국내 출장도 금지

구글, 한국 출장 제한···아마존은 미국내 출장도 금지

등록 2020.02.29 11:0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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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는 “한국 상황 주시”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직원들의 한국과 일본 출장을 제한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의 미국 내 출장도 금지하는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계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층 더 높여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4개국에 대해 직원들의 출장을 제한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4개국은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다수의 감염자가 나온 곳이다.

구글은 이미 직원 중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상태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구글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글은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열 예정이던 글로벌 뉴스 이니셔티브 정상회의도 이날 취소했다.

우버도 이날 직원들에게 중국 본토와 이란 전역, 그리고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 출장을 제한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미국 내 출장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소매 사업을 관장하는 데이브 클락 수석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출장이 필요한 그룹·팀 모임을 적어도 4월 말까지는 열지 말도록 했다.

앞서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제한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생한 중국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거나 다녀올 예정인 직원들은 2주간 재택근무를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전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공급업체가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특히 중국에 제품 생산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여느 기업보다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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