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028년 북미 매출 12조 목표···이재현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 돼야"

보도자료

CJ, 2028년 북미 매출 12조 목표···이재현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 돼야"

등록 2026.08.17 10:56

문성주

  기자

이재현 회장, KCON·올리브영 페스타 현장 방문북미 누적 투자 9.7조원···지난해 매출 8조원 달성

KCON LA 2026을 방문한 CJ 이재현 회장이 비비고 부스에서 미니완탕과 김치 라면을 맛보고 있다. 사진=CJKCON LA 2026을 방문한 CJ 이재현 회장이 비비고 부스에서 미니완탕과 김치 라면을 맛보고 있다. 사진=CJ

CJ가 오는 2028년까지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미 매출 8조원에서 3년 만에 매출을 1.5배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7일 CJ그룹에 따르면 CJ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Hilton Glendale)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 성과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이재현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제시한 북미 성장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미 모든 사업을 K라이프스타일로 연결해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확산해야 한다"며 사업 간 시너지 강화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14일부터 사흘간 KCON과 올리브영 페스타, 그리고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K-COLLECTION' 부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30년 전 '문화가 미래(산업)'라는 믿음에서 CJ의 문화 사업이 출발했듯이, 이제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CJ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2단계 성장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지금까지의 성장이 브랜드별 현지화와 생산·유통 기반 확대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식품·콘텐츠·뷰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경험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허민회 CJ㈜ 대표는 "CJ는 30년 이상 미국 시장에 지속 투자해 왔으며 식품·콘텐츠·뷰티 분야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K웨이브 인기를 K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식 CJ 아메리카 대표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K푸드와 K뷰티의 습관적·반복적 소비로 확장하고, 이것이 다시 오프라인 문화 경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그룹 사업 간 공동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모델 협업을 확대하고, KCON과 비비고, 올리브영 등 소비자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 2012년 KCON 개최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본격화한데 이어 DSC(2018년)·슈완스(2019년)·피프스시즌(2021년) 인수 등을 통해 식품·물류·뷰티로 사업 영역을 확대, 올해 상반기 기준 북미 누적 투자액이 9조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을 넘어섰으며 2017년(약 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연평균 약 33%) 성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푸드의 북미 성장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안 식품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 주류 식품시장을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지 생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냉동식품에서 입증한 성공 방정식을 상온 보관(Shelf Stable) 제품으로 확장해 비비고를 대표적인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CJ슈완스 아시안식품BU장은 "비비고의 북미 성과는 K푸드가 미국 소비자의 일상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만두에 이어 햇반과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GSP)을 적극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 어느 식탁에서나 즐기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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