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코로나19’ 특별성금 119억여 원 모여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 원은 거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모금을 실시하고 있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는 3월 7일까지 접수된 성금내역과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

특별모금을 실시한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접수된 성금은 총 119억 5,710만 원으로 6만3,541건의 기부가 이뤄졌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측 성금 100억 원은 거부했다.

㈜영원무역 5억원, 브레인자산운용 4억원, 한국야쿠르트 3억원, 화성산업㈜, 대성에너지㈜ 각 2억원 등 기업에서 많은 성금들을 기탁했으며, 배우 이영애, 박서준, 손예진, 김수현, 가수 아이린 등 유명인들의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1339 국민성금캠페인’으로도 5만326건 9,884만4,063원의 성금이 모였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번호를 의미하는 1,339원, 13,390원 등의 금액으로 성금이 지속적으로 답지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눔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모금기간 대구시와 협의하여 ‘코로나19’를 위해 지원이 완료되었거나 확정된 성금은 총 73억8,586만9,194원이다. 지원 세부내역은 의료기자재 지원(26억 6,873만5,000원), 마스크 지원(37억4,213만4,194원),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1억7,500만원),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돌봄서비스(8억원) 등 이다.

특히,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위한 일반병실 및 중환자실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 의료시설 등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용품, 의료진에 대한 필요용품이 즉각적으로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마스크 및 손세정제, 확진자·격리거주자들을 위한 물품지원, 의료기자재 구매, 의료 인력에 대한 필요물품 지원,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사회복지시설 등의 방역비용 등에 접수된 성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마스크 및 방호복 등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향후 대구시의 협조를 통해 마스크 구매 및 지원에 대한 속도를 더 높여갈 계획이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 전국에서 보내주시는 따뜻한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시와 협의해 보내주신 성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부터 신속하게 지원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