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전자문서중계자는 타인을 위해 전자문서의 송·수신 또는 중계를 하는 자를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지정하며 KT, 카카오페이, 네이버 등 6개 업체가 지정됐다.
모바일 전자고지방식은 IT기술을 이용해 기존 우편통지를 핸드폰 문자나 카카오톡 메세지로 전환하는 혁신적 정보통지방식이다. 현재 외교부, 서울시, 국민연금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다수 기관이 도입·운영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상장회사 주주에게 의결권 등에 관한 권리행사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도입했다. 발행회사에게 서면통지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경감해주고, 주주에 대한 정보제공과 권리행사 권유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당초 내년부터 시행될 전자고지서비스는 금년부터 조기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감사선임 안건 증가 등으로 인해 3월에 개최되는 상장회사의 정기 주주총회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예탁원은 긴급 지원을 위해 주주총회 집중지원회사를 대상으로 전자고지서비스를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집중지원회사는 의결정족수 확보가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발행회사 중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주총회 집중지원을 신청한 회사다.
예탁결제원은 카카오페이의 공인전자문서중계서비스와 연계해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주주에게 주주총회정보를 알림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본 서비스 전에 실시하는 시범서비스로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장회사의 의결정족수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관련 모든 비용은 예탁결제원에서 부담한다.
예탁결제원 측은 “모바일을 통해 주주총회정보를 제공받는 투자자들이 소중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번 전자고지서비스가 주주의 권리행사 편의를 제고하고, 특히 전자투표 참여를 높여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원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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