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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진실공방戰···조현아 연합 재공격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진실공방戰···조현아 연합 재공격

등록 2020.03.09 14:17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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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전날 입장문서 거짓주장이라 반박3자 연합 “조원태 관여 여부 실제로 해명 못해”감시·견제 안된다 주장···전문경영인제 도입 요구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진실공방戰···조현아 연합 재공격 기사의 사진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은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반박에 대해 “조원태 회장의 관여 여부에 대해 실제로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차 공격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은 9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프랑스 법원은 불법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명백히 확인했고 에어버스도 스스로도 인정했다”며 “조 회장은 불법 리베이트가 수수된 2010~2013년 당시 핵심 임원이었다”고 지적했다.

3자 연합에 따르면 이들이 앞서 공개한 법원 문서는 프랑스 법원 문서는 프랑스 경제전담검찰(PNF)과 피의자(에어버스)가 항공사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에어버스의 벌금 납부 등 일정 행위를 조건으로 형사처벌을 유예할 것을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또 프랑스 법원은 정식으로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문서의 유효성과 기재내용에 관해 별도의 승인 판결을 내렸다.

3자 연합은 “문서의 기재사실이 법원 판결에 확인된 문서”라며 “대한항공은 사안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문서의 성격에 관한 논의를 부각시킨 행위는 안타까움과 당혹스러움을 가지게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리베이트 의혹과 무관하는 그룹 측 주장에 대해서는 “조 회장은 2004년 이후 등기이사로서 모든 항공기 도입과 관련 차입 등에 이사회 표결에 임해 전부 찬성 표결을 하고, 에어버스 항공기에 창착되는 엔진도입계약에 직접 서명까지 했다”면서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를 몰랐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3자 연합은 “이는 대한항공과 한진칼 현 경영진 하에서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등에 의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주주연합이 제안한 전문경영인제 도입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채이배 민생당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에어버스가 대한항공뿐 아니라 세계 유수 기업들에 항공기를 납품할 때 리베이트를 했고, 대한항공 역시 고위 임원들이 약 180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조현아 연합 역시 6일 “에어버스 리베이트 약속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은 2008년부터 시작됐고 2010년, 2011년, 2013년에 걸쳐 각기 다른 방법으로 지급됐다”며 “리베이트 수수가 조 회장 몰래 이뤄졌을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진그룹은 전날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조현아 연합은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종결합의서’를 고등법원의 ‘판결문’이라고 거짓주장하는 등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불순한 의도가 명확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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