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001년 이후 첫 발동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10시 43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건 미국 9.11테러로가 발생했던 2001년 9월 이후 19년만에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20분간 일시 정지하는 조치다. 1단계 발동 이후 지수가 추가 하락하면 2단계, 3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된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등 채권을 제외한 전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충단됐다. 주식과 관련한 선물·옵션 시장도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급락한 1722.68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149.77포인트까지 낙폭을 확대해 1684.56까지 밀려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는 개장 6분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이상 시세가 변동해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 간 일시 정지하는 안전 장치다.
그러나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에도 변동성이 심해지며 서킷브레이커도 추가 발동됐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