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은 국제적인 보건 비상 상황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성 주간 전례와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부활 대축일 미사도 신자 없이 인터넷 중계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 참석 또는 교황을 보기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수많은 신자와 관광객이 운집하는 상황을 피하려는 목적이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성탄절만큼 중요한 성주간 전례가 신자 없이 치러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부활대축일 직전의 성주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과 최후의 만찬, 수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묵상하기 위한 기간이며, 사순 시기 마지막 주일인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다.
교황은 지난 8일 주일 삼종기도와 11일 수요 일반 알현을 온라인으로 중계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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