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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 소비절벽 ‘온라인 론칭’ 승부 띄웠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 소비절벽 ‘온라인 론칭’ 승부 띄웠다

등록 2020.03.18 17:0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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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선보인 신형 쏘렌토포털 시청자 3만6000명 돌파코로나19 여파 기존 형식 파괴“골든 사이클→카니발·스포티지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의 소비절벽 돌파구는 ‘신형 쏘렌토’ 비대면 온라인 론칭 행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신차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다.박한우 기아차 사장의 소비절벽 돌파구는 ‘신형 쏘렌토’ 비대면 온라인 론칭 행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신차 마케팅을 시도한 것이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절벽에 부딪힌 자동차 시장 타계를 위해 ‘온라인 론칭’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신형 쏘렌토’ 비대면 온라인 론칭 행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신차 마케팅을 시도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다. 기아차 유튜브 기준 700여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100여명의 시청자가 몰렸고 포털 네이버는 3만6000여명 이상의 시청자가 신형 쏘렌토 론칭을 함께했다.

기아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유튜브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6년 만에 선보인 신형 쏘렌토 공식 출시 행사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론칭 행사는 기아차 내부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첫 온라인 생중계로 기존 형식을 파괴한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아차 부문별 담당자(디자인, 상품, 마케팅)와 MC 및 패널(방송인 김재우, 아나운서 공서영,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등이 출연해 4세대 쏘렌토의 혁신적인 상품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권용주 교수는 신형 쏘렌토에 대해 “2002년 첫 출시된 쏘렌토 뒷자리에 타던 소비자가 시간이 흘러 직접 몰아볼 수 있게 됐다”며 “밀레니얼 아빠와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마케팅을 사전계약으로 이어졌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의 월평균 판매 대수 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 신형 쏘렌토 디젤 단일 모델만으로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이뤄냈고 온라인 론칭과 함께 상품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계약 고객의 증가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측은 쏘렌토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안전사양 등으로 기존 중형 SUV의 이미지를 벗고 ‘준대형 SUV’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신형 쏘렌토의 주요 목표 고객층인 3040세대 ‘밀레니얼 대디’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한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성공 요인은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니즈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 타깃의 계약 트림은 최상위인 ‘시그니처’가 47.2%를, 다음 상위 트림 ‘노블레스’ 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박한우 사장의 신형 쏘렌토를 비롯한 향후 출시될 신차에 대한 자신감은 이미 지난달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한 국내시장에서 실적 개선에 박차를 하겠다”며 “한국에서 셀토스와 모하비, K7, K5가 출시된 이어 신형 쏘렌토가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출시될 예정인데, 모든 차종에 엑기스를 녹여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마케팅 포인트를 주 52시간 근무 이후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애프터 6 라이프(After 6 Life)’라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다양한 광고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서 신형 쏘렌토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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