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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연합 “ISS 등 의결권 자문사 권고안, 형평성 상실”

조현아 연합 “ISS 등 의결권 자문사 권고안, 형평성 상실”

등록 2020.03.18 09:44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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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의결권 자문사 3곳이 조원태 연임 찬성서스틴베스트 1곳만 연임 반대, 3자 연합 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로 구성된 주주연합이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와 관련된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에 대해 “객관성을 상실한 편향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3자 연합은 18일 “ISS 등 의결권 자문사들이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스스로의 가이드라인상 이사 결격 사유에 명백히 해당되는 조원태, 하은용 후보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며 “두 사람은 ISS 등이 이사 부적격 가이드라인에서 명시하는 기업가치훼손과 관리감독 소홀 등의 사유에 명확히 해당함에도 찬성을 권고하는 자기모순적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외이사 후보와 관련해서도 “3자 연합이 누차 밝혀온 경영 불개입 입장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의문을 제시하면서, 정작 오너 경영 체제하에서 독립성에 훨씬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한진칼 측 후보에 대해서는 의결권 불행사를 권유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을 심히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3자 연합 측 서윤석 후보의 경우 엔씨소프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장, 우리자산운용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장 현직경력 등을 임의 삭제해 평가표에서 제외했다”며 “결격사유가 없는 독립적인 사외이사 선임을 지지하는 ISS 측 내부 방침에도 어긋나는 이례적 의견”이라고 했다.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권고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3자 연합은 “KCGS는 한진칼과 3자연합 측 모든 이사 후보들이 모두 선임되면 이사회 규모가 비대해지고 항공업 불황을 사유로 3자 연합 후보에게만 의결권 불행사를 주석으로 권고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상식적이지도, 통상적이지도 않다”고 반발했다.

3자 연합은 “오너 경영자인 조원태 후보를 위시한 현 경영진 교체와 대주주로부터 독립적인 3자 연합 이사 후보들을 이사로 선임해 전문경영, 투명경영을 이뤄내는 것이 한진그룹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대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의결권 자문사 6곳 중 현재 4곳이 권고안을 발표한 가운데 KCGS와 ISS,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서스틴베스트는 조 회장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하며 유일하게 3자 연합 측 손을 들어줬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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