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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3월 월급 못 준다···구조조정도 암시

이스타항공, 3월 월급 못 준다···구조조정도 암시

등록 2020.03.23 14:1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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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 노선 셧다운2월 급여 40%만 지급한 데 이어 급여 미지급기재 조기반납 등 유휴인력 조정 작업 불가피

이스타항공, 3월 월급 못 준다···구조조정도 암시 기사의 사진

이스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25일로 예정된 급여 지급을 미룬다. 지난달 임금의 40%만 지급받은 직원들은 이번달 수입 0원으로 버텨야 하는 셈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힘을 모아 정부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요청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이달 25일 예정된 급여 지급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이스타항공은 지난달에도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 더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재의 운영만으로도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회사의 존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한달간 국내선을 포함한 전 노선의 운항을 멈추고 사업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4월에는 최소한의 운영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재 조기 반납 등으로 급격히 악화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기재 조기 반납과 사업량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인력에 대한 조정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노사협의회로 대상과 방식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손실 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제주항공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져 미지급 급여도 성실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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