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시중은행과 함께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출) 방식으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규모는 최대 2000억원으로 점쳐진다.
이는 제주항공 측 요청에 따른 조치다. 산은과 수은은 1000억원씩 분담해 시중은행의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다.
산은 측에선 LCC(저비용항공사) 금융 지원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부는 코로나19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LCC에 산은의 대출 심사 절차를 거쳐 유동성(최대 3000억원)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지원 규모는 제주항공의 인수 계약금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유상증자에 필요한 자금까지 고려해 정해졌다.
이와 함께 산은은 LCC 유동성 공급에도 속도를 높인다. 일부 업체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곧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 항공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국적 항공사의 2월 넷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올 6월까지 5조원 이상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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