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 상장사 946개사 분석매출 180조원 전년 대비 8.39% 늘어영업익 4.36%↑, 순이익 10.47%↓시총 ‘톱3’ 매출·영업익 순위서 자취 감춰
1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9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19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9% 증가한 181조590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9조2903억원, 순이익은 10.47% 감소한 4조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5.12%, 2.29%로 전년 대비 각각 0.18%포인트, 0.48%포인트 하락했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다우데이타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우데이타는 지난해 매출액 3조6056억원, 영업이익 5589억7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05%, 54.57% 증가했다.
다우키움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다우데이타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2371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전체 174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우데이타에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2147억5200만원으로 2위에 오른 SK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 1조3512억원으로 전체 13위다.
같은 기간 에스에프에이는 영업이익이 8.6% 감소한 2142억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상상인(1823억원)과 솔브레인(1741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3.74%, 6.16% 증가해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펄어비스(1506억원), 케이엠더블유(1366억원), 유진기업(1280억원), 엠케이전자(1266억원), 컴투스(1259억원), GS홈쇼핑(1211억원) 등이 영업이익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씨젠 등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위 20개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오히려 48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조사 기업 중 영업이익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낮은 코스닥 상장사는 58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신라젠이었다.
한편,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58%, 4.6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55% 감소했다. IT를 제외한 업종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2%, 4.57% 증가하고 순이익은 14.22% 감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숙박·음식(29.12%), 농림업(16.57%), 오락·문화(14.56%), 건설(11.52%), 금융(10.57%), 유통(9.84%), 기타서비스(8.77%), 제조(6.43%) 등은 증가한 반면 운송(-2.11%)은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946개사 가운데 597개사(63.11%)였다. 반면 394개사(36.89%)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흑자전환한 기업이 97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이 119개사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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