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뭉쳐진 수증기는 안개나 구름의 형태가 됩니다. 똑같이 공기 중의 수증기가 뭉쳐져서 만들어진 안개와 구름, 무엇이 달라서 구분하는 걸까요?
구름과 안개는 생성되는 과정에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구름은 공기의 상승 운동이 있어야 만들어집니다. ‘공기 상승 → 단열 팽창 → 온도 하강 → 이슬점 → 수증기 응결’ 과정을 거치지요.
반면 안개는 바람이 세지 않고(3㎧ 이하),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안정된 상태여야 합니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지표면이 가열돼 공기의 순환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주로 공기의 움직임이 적은 밤이나 아침에 발생합니다.
또 다른 차이는 만들어지는 높이입니다. 공기의 상승 운동을 타고 만들어진 구름은 하늘에 떠 있고, 안개는 지표면 부근에 형성되지요.
구름과 안개의 차이점을 알아봤는데요. 구분이 애매한 것도 있습니다. 산허리에 걸린 구름의 경우 산 아래에서는 구름이지만, 구름이 걸려 있는 곳에 들어가서 보면 안개인 것. 이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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