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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모터스포츠 DNA 수혈받은 ‘럭셔리 SUV’

[시승기] 마세라티 르반떼, 모터스포츠 DNA 수혈받은 ‘럭셔리 SUV’

등록 2020.05.08 08:4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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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배기음·폭발적인 가속력고성능 세단 감성·SUV 공간 활용성↑콰트로포르테·르반떼·기블리 ‘트로이카’10종 소모품 평생 무상교환 프로모션

마세라티 르반떼는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덕분에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사진=마세라티 제공마세라티 르반떼는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덕분에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주행하는 동안 SUV(다목적스포츠차량)라는 생각은 잃게 된다. 특유의 배기 사운드와 함께 소실점을 향해 달리 짜릿한 느낌은 르반떼를 시승해본 당사자만의 희열이다.

3.0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출력 430마력은 고속구간 이외 일반도로에서도 범접할 수 있는 모델은 없다.

시승하는 동안 감탄의 연발이다. SUV 포지셔닝임에도 스포츠 세단과 맞먹는 성능 발휘에 르반떼에 흑심을 품게 된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대표 브랜드 마세라티의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르반떼’는 모터스포츠 DNA를 수혈받은 고성능 SUV다.

마세라티의 판매 중심 모델인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기블리는 럭셔리 대표 차량으로 타 메이커와 비교를 거부하며 차별화를 고수한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전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배기음과 폭발적인 가속력을 갖추고 있다. 높은 전고에도 고속 코너링에서 관성을 극복하는 능력까지 마치 고성능 세단을 주행하는 듯하다.

ZF 8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2초에 주파한다.

르반떼의 내부는 손바느질로 마감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사이드패널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사진=마세라티 제공르반떼의 내부는 손바느질로 마감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사이드패널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최고 안전속도는 264km/h으로 스티어링 휠에 붙어 있는 패들시프트를 이용하면 마세라티 감성을 한 층 높일 수 있다.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특유의 가속력은 SUV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외관 디자인은 역동적이지만 럭셔리한 감성을 품었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쿠페 형태의 디자인은 동급 최고 수준의 낮은 차체 설계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헤드라이트는 마세라티 가문의 정통성을 이어간다.

마세라티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지창 엠블럼이 자리 잡은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 등을 통한 날렵한 인상은 SUV임에도 스포츠 감성을 담았다.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실내 인테리어는 또 하나의 작품이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안전하게 감싸주는 천연가죽 버킷시트는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수제품이다. 특히 시트 가죽은 28가지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고 대시보드, 핸들, 헤드라이닝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우드트림을 엣지있게 배치했고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도어를 매끈하게 처리해 럭셔리 자동차의 정수를 보여준다.

주행의 감성을 높여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은 명품으로 꼽히는 영국 브랜드 ‘바우어스 앤드 윌킨스(Bowers &Wilkins)’ 제품이다.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도 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르반떼 디젤은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하에 독점적으로 개발된 3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 275마력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0 g/km이다. 복합연비 리터당 9.3km/l으로80리터 연료탱크의 연료 소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630킬로미터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마세라티 르반떼는 최첨단 3리터 V6 엔진을 보유한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만들어 낸다. 사진=마세라티 제공마세라티 르반떼는 최첨단 3리터 V6 엔진을 보유한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만들어 낸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또 에어 갭 기술(Air Gap Technology)을 적용한 특수 강철 배기 매니폴드를 통해 보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냄으로써, 터보 차져 성능을 향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행의 감성은 배기 사운드다.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 덕분에 르반떼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는 엔진의 가장 독특한 톤을 강조하며 주행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한다.

마세라티 르반떼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1억3020만원부터이며 트림은 르반떼, 르반떼S, 르반떼 디젤, 르반떼 GTS으로 구분된다.

마세라티는 5월 한 달 동안 전 차종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에 대해 평생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무상교환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르반떼의 섀시는 기블리 및 콰트로포르테와 같이 우수성이 입증된 마세라티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SUV가 품은 탁월한 오프로드 퍼포먼스, 주행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발휘하도록 개량됐다. 사진=마세라티 제공르반떼의 섀시는 기블리 및 콰트로포르테와 같이 우수성이 입증된 마세라티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SUV가 품은 탁월한 오프로드 퍼포먼스, 주행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발휘하도록 개량됐다. 사진=마세라티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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