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장인 2,376명을 대상으로 한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설문 결과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우선 이들에게 점점 많아지는 나이가 무게로 느껴지기 시작하는 전환점은 평균 34.6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부담의 배경에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데 나이 제한이 있다(64.3%)는 인식이 깔려 있었는데요. 이들이 생각하는 도전 가능한 나이의 마지노선은 평균 40.1세, 여성은 이보다 낮은 39.6세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나이 때문에 도전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이들도 10명 중 7명(68.9%)으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나이 탓에 포기해야 했던 일로는 편입·대학원 등 학업(28.6%)과 이직(24.6%)이 가장 많이 꼽혔는데요.
마지노선 나이를 넘긴 직장인에게 이러한 도전이 어려웠던 이유, 무엇보다 실패했을 때 회복이 어렵다(31.2%)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했습니다. 이어 포기해야 할 게 많다,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지요.
응답자들은 도전이 특히 어려운 시기도 지목했는데요. 첫 번째는 자녀 출생 후(48.7%)가 꼽혔고, 이어 결혼 후(18.5%), 직장에서 자리 잡은 후(15.3%), 경제적 독립 후(9.6%), 취업 후(7.9%)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주위에는 마지노선을 넘긴 도전이 종종 포착되는데요. 이에 대해 직장인들은 용기 있어 보인다(63.8%)며 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무모해 보인다(7.2%)는 등의 부정적 답변도 일부 나왔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고전 명언도 가치관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은 것’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로 풀이되기도 하는데요.
당신에게 나이와 도전이 갖는 의미는 둘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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