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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2세 경영’ 본격화···차남 이원준 경영 전면에

삼광글라스, ‘2세 경영’ 본격화···차남 이원준 경영 전면에

등록 2020.05.15 15:08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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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사업’ 매각·브랜드 론칭 등 주요 사업 직접 챙겨‘집중과 선택’ 통해···올해 1분기 매출 성장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2세 경영’이 한창인 삼광글라스가 모태사업인 ‘유리’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차남인 이원준 전무가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며 그의 경영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14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이 전무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삼광글라스 경영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1984년 생으로 인디애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1년 삼광글라스에 입사해 8년만에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주요 업무를 맡았다.

이 전무는 자사의 캔 사업부 매각을 진두지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캔 사업 부문인 ‘삼광캔’을 한일제관에 매각했다. 최근 수 년간 캔 사업 부문의 영업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업을 과감히 정리한 것이다. 그 결과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다.

삼광글라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36억, 영업이익 32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억원, 55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내 생활용품 사업부문의 성장도 이끌었다. 지난해 공식 오픈한 글라스락 직영몰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올해 2월 공식앱을 론칭했다. 코로나 사태 및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글라스락을 비롯한 제품들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이 전무는 이 기세를 몰아 유리 밀폐용기인 ‘글라스락’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보에나’를 론칭했다. 보에나는 삼광글라스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100%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첫 라인업으로 출시된 ‘보에나 드 모네’는 삼광글라스만의 템퍼맥스 공법에 국내 최초 이중공정인 히트&샥을 적용해 품질에 대한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보에나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리시장을 공략해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해외사업부분에서도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칠레 수출을 비롯해 아시아, 북남미,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거래처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에 내부에서는 이 전무에 대한 경영 신뢰도는 어느 정도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6세인 이 전무가 주요 사업 매각·브랜드 론칭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한몫 했다는 평이다.

이원준 전무는 “글라스락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글라스 테이블웨어 브랜드인 보에나를 출시해 유리 밀폐용기를 넘어 테이블웨어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보에나로 삼광글라스가 전 세계인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해외의 탑클래스 브랜드와 계속해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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