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상 통해 삼성물산 제안 내용·홍보활동 비판“삼성 공사비 조달 계획·확장 설계 등 눈속임” 주장김형 사장 방문해 수주의지 내비쳐···“제안서 꼭 지킬 것”
19일 오후 2시께 앨루체 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반포3주구 1차 현장설명회는 기호 1번 대우건설의 홍보영상과 연설로 시작됐다.
대우건설은 이날 홍보영상을 통해 자사의 강점을 홍보하면서도 경쟁사인 삼성물산의 제안 내용을 깎아내리고 불법 홍보를 지적했다.
우선 대우건설은 홍보영상에서 자사는 십자동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지만, 삼성물산의 설계는 사생활 침해를 절대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물산이 제안한 쓰레기 이송설비에 대해서도 “어차피 재활용쓰레기는 1층이나 지하 분리수거장으로 가야 한다. 편리성에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조합 삼성이 제안한 쓰레기 이송설비 투입구는 30cm에 불가해 큰 쓰레기는 투입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일반쓰레기 처리 비용 증가, 여름철 악취, 진공방식 소음 발생 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건설 호텔로비같은 최고급 대리석을 사용하는 반편 삼성물산은 주공 임대아파트 수준의 무늬코트를 적용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의 발코니 확장에 대해서도 “안전과 단지 가치를 무시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대우건설은 “무리한 발코니 확장으로 피난구가 주방 쪽으로 이동, 주방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실평수가 늘어나 더 높은 시세가 책정된다고 하는데 다용도실도 작아지고 무리한 확장으로 채광 및 환기 기능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후분양 방식에 대해서도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은 후분양이 분양가 20%를 상승하는 조건이라고 말하는데 마케팅 전문가와 분양가산정업체에 의뢰한 결과 후분양 시 분양가 상승률은 연 1%에 불가하다”며 “후분양으로 시세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대우건설이 선분양, 후분양, 리츠 세가지 선택지를 조합에 제안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역으로 삼성물산의 후분양 제안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의 제안한 공사비 조달 계획 등이 ‘눈속임’이라고 지적했다.
대우건설 측은 “삼성이 한도없는 사업비 3조를 제시했지만 계약서와 제안서에 있지 않아 거짓, 허구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삼성물산이 주장하는 대우건설의 자금력 부족 이야기는 새빨간 거짓 홍보라고 반박하며 삼성물산은 후분양 경험이 없고 사업진행 및 경험이 부족하다고 힐난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을 둘러싼 불법홍보 의혹들을 홍보영상에 담았다. 스타조합장과의 유착 의혹, 우편물 추가 등 홍보 지침 무시한 홍보 활동, 조합 지침 어긴 홍보관 건설 등의 내용을 전했다.
또 “삼성물산은 KCC가 언제라도 인수할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대우건설 김형 사장이 참석해 “대표이사 명예를 걸고 제출한 입찰제안서와 계약서의 모든 내용을 완벽히 지키겠다”며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에게 반포3주구는 회사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대한 사업장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것을 완벽히 준비했다 자신할 수 있다”며 “대우건설의 자랑, 한남더힐을 뛰어넘을 100년에 걸쳐 회자 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반포3주구에 반드시 다이아몬드와 같은 명작을 지어 조합원님의 믿음과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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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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