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망 및 상해 사고에 따른 처벌 수위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보장 한도를 높이거나, 새로운 담보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와 함께 보험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운전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불완전판매 피해도 속속 나오는 상황. 운전자보험 가입 시 어떤 점을 살펴야 할까요? 금융감독원이 당부한 유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 보장 한도에 관한 문제인데요. 실제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은 2개 이상 상품에 가입해도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지 않으니, 유용하게 쓸 1개 상품만 가입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보험 중 만기환급금을 받는 상품도 있는데요. 이 상품에는 보장과 관계없는 사업비 등이 포함돼 환급금이 없는 것보다 보험료가 2배 이상 비쌉니다. 사고 시 보장만 받기를 원한다면 순수보장형상품이 더 합리적입니다.
이미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장 한도가 낮아 늘리고 싶은 경우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한 후 새로 가입하기보다 특약을 추가하면 번거로운 절차와 손실을 줄일 수 있으니, 가입된 보험사에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이렇듯 주계약에서 부족한 부분은 여러 특약으로 채워 넣는 경우도 많은데요. 단 특약을 선택할 때는 추가 보험료, 보장금액 한도, 자기부담금 등을 확인한 후 신중히 선택해야 불필요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운전자가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피해자 사망·중상해 및 중대법규위반 사고 중에서도 음주·무면허·뺑소니 사고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인데요.
제아무리 든든한 보장을 약속하는 운전자보험이라도 모든 사고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늘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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