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이동 공연장에서 이색공연 즐기자2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첫선···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과 협력 10회 추진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거리예술 창작공연 발굴 및 야외공연 기반 조성을 위한 ‘2020 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 아트트레일러 공연을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함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올해 새로 시도하는 아트 트레일러(이동식 무대차량) 공연은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닌 개방된 야외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공연’이다. 아트트레일러 이동식 공연은 5월~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며, 기획공연 3회를 포함해 광주 곳곳에서 총 10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운 날에...’를 주제로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야외 광장에서 선보인다. 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의 전통연희 공연을 시작으로 ‘마일즈’는 재즈와 국악에 발레를 콜라보레이션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펼친다.
이어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에서 지원하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강상수와 빅맨싱어즈’가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등 재즈 피아노, 성악·클래식과 트롯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무대는 ‘필리아’가 서양음악과 국악 앙상블로 마무리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공연예술계의 침체 극복을 위해 지난 4월 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 공모에서 기존 3~5개 단체를 10개 단체로 확대하여 선정했다. 이와 함께 선정단체의 공연 진행 어려움을 덜고 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들이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아트트레일러 이동식 공연을 기획했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시민들의 문화향유는 계속 되어야 한다.”며 “감염 원인을 차단하면서 지역 공연예술계의 어려움을 함께 풀기 위해 준비한 이동식 공연(아트트레일러)이 예술단체와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은 2016년부터 지역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야외공연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거리공연 작품 창작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은 2019년~2021년까지 진행되는 3년 연속 국비공모사업으로 지역 장애예술인 및 비장애예술인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장애예술인 진출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상설전시관 ‘이음갤러리’ 운영 등 ‘예술날개 프로젝트’를 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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