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당은 국회법 규정을 준수해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의 동의가 없더라도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열릴 첫 의원총회의 1호 안건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의 건”이라며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부합하도록 법정 시한 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고집에서 벗어나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5일 개원에 뜻을 함께하는 정당들과 함께 국회 의사과에 소집요구서를 낼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당은 참여하지 않는다.
통합당은 법사위와 예결위 등 주요 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원 구성이 합의돼야 개원에 응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몫인 국회의장단만 우선 선출하더라도 개원을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상임위원장 선출의 법정 시한인 8일까지 여야 간 원 구성 논의가 공전한다면 법사위는 물론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며 엄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여당으로서 단독 개원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데는 부담이 있다. 여야가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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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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