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902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9%가 입사 전보다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답한 것인데요. 그렇지 않다는 6.3%에 불과했습니다.
대개 연식이 오래될수록 고칠 곳은 더 많기 마련, 연차별로 봐도 ‘더 나빠졌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10년 이상 근무자의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38%). 일을 하면 할수록 나이도 들고, 몸의 이상 부위도 늘어나는 셈.
그렇다면 우리 직장인들, 어디가 제일 많이 아플까요? 건강 이상을 호소한 응답자들은 아픈 곳으로는 목/어깨/허리를 첫손에 꼽았습니다(57.7%).
안구건조증 같은 눈병(22.3%)과 만성피로(22.2%)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지요. 급격한 체중변화, 체력저하, 소화불량/변비 같은 소화기장애, 두통 등 골칫거리가 된 부위는 곳곳에 있었습니다.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는 운동부족(27.3%)과 상사·동료로 인한 스트레스(23.1%)가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열악한 근무환경(13.8%), 불규칙한 식습관(12.3%), 과중한 업무량(12%), 잦은 야근(8.6%) 등 다른 답도 모두 ‘업무’를 둘러싼 것들.
직장을 안 다닐 수는 없고, 관리가 필요할 텐데요. 관리법에 관한 물음에 응답자들은 충분한 수면(28.4%)을 1위로, 운동(25.8%)을 2위로 선택했습니다. 특별히 하는 게 없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게 없다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37%), 귀찮아서(27.6%), 뭘 해야 할지 몰라서(24.2%), 비용이 부담돼서(8.4%) 등을 꼽았습니다.
자아실현과 ‘먹고사니즘’을 위해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일, 직장생활. 하지만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가 이어지다 보면 나이 대비 과하게 아프기 마련인데요. 그렇다고 일을 멈출 수도 없는 노릇. 뾰족한 수 없을까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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