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 측이 그 동안 인수 여부에 관한 시장의 다양한 억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 피력이 늦었지만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산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에는 자칫 진정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현산 측이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주고 공문 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채권단은 “현산 측이 요청한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합의’ 내용과 관련해 효율성 제고 등 차원에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공문 발송 등 서면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산 측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 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산은 지난 9일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현산 측은 “산은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며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상황에 대한 재점검 및 재협의를 위해 계약상 거래종결일 연장에 공감한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