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277석 얻어도 헌법정신 못 바꿔”

사진=주호영 페이스북 캡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차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77석을 얻었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15일 주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얻은 177석이 질적으로 다른 권력이라고 우긴다”라며 “1987년 체제 이후 정착된 국회 관행을 ‘잘못된 관행-적폐’라고 주장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77석이 아니라 277석을 얻었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게 있다. (그것은) 우리의 헌법 정신,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라며 “국민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잠시 주권을 위임했을 뿐이다. 내일이라도 그 위임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적된 경제정책 실패로 국민의 삶이 팍팍하다”며 “김정은 남매는 군사적 도발을 공공연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 3년의 평화 프로세스는 파탄 났고, 안보 대비 태세는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조선시대 정도전이 지은 ‘경국대전’을 인용하며 “백성의 삶을 위태롭게 하면 왕이라도 쫓아내야 한다는 게 600년 전 삼봉 정도전의 가르침”이라며 “민생이 아프다는 비명을 집권 세력이 외면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