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NextRise) 2020’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그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발전할 가능성, 그리고 대기업·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 가능성까지 차분히 논의하고 타진해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벤처기업가에 비유되기도 한다”며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신항로 개척은 가능하고, 한 번 개척된 경로를 통해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조직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전쟁과 팬데믹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판도를 바꾼 혁신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비상식, 소위, ‘룬샷(Loonshot)’에서 비롯됐다”며 “룬샷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신속하고 과감한 육성 정책을 펼치는 국가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룬샷은 결코 홀로 설 수 없다”면서 “성공한 기업들의 시스템을 전수받고 실패한 기업들의 경험도 체화시키는 등 룬샷과 룬샷이 상호 연결되고 하나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지속적으로 탄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위기로 인한 높은 파도 속에서 국가 간의 무역장벽은 한층 높아졌지만, 결국 성장은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협업의 고리를 찾기 위해 모인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산업은행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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