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과원 예찰 강화, 농업인 필수실천사항 이행 당부
곡성군농업기술센터는 6월 26일 겸면사무소에서 관내 사과 농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재배기술교육을 실시하면서, 최근 중부지방에서 점차 남부지방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가 필수실천사항을 집중 홍보하였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처음 발생해 2019년까지 전국적으로 348농가에서 260.4ha에서 발생하여 해당 과수원을 폐원 방제하였는데, 올해는 병 발생면적이 크게 증가하여 6월 중순까지 이미 426농가 238.9㏊의 과원이 확진 확진판명을 받았다. 이는 그 동안의 발생추세와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이고, 지역도 점차 남부지역으로 내려오는 양상이기에 전남과 곡성의 사과·배 재배 농가들이 모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한 그루의 나무에서 발생해도 전체 과원을 폐원해야 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며, 불기피하게 병이 발생하더라도 조기 발견하여 신속히 매몰처리함으로써 다른 과원으로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올해 3월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방제 약제비를 지원하여 지역의 전체 농가에서 개화전 방제를 실시토록 하였고, 전국 발생상황이 심각하여 농촌진흥청에서 과수화상병 경계 단계 발령을 한 6월 1일 이후부터는 상시예찰반을 편성하여 주 1회 꼴로 관내 전 지역을 예찰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사과․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가 필수 실천사항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 농가 필수 실천사항은 농촌진흥청에서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18일에 전국의 사과·배 농가에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써 과원 내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과원 출입시 작업자와 농기구의 소득을 철저히 하며, 정지전정과 열매솎음 작업인력은 외부인력 유입없이 지역 내에서 확보하고, 발생지역이나 그 인근 지역에서 묘목을 구입해오지 말 것 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방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언제 우리 지역에 전파될지 몰라 염려가 크기에, 사과·배 농가에서는 확산방지를 위한 농가 필수 실천사항을 꼭 준수하시고, 최근 발생상황으로 보아 공무원들의 예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에 초기 발견과 신속한 조처를 위해 농업인 스스로 주 1회 이상 자가 예찰을 실시하여,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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