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회사 생활 중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 처음”“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 기업에 1조5700억 지원”
최 회장은 9일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소부장과 함께한 우리의 1년’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최 회장은 “저희가 구축하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좀 더 높은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장소로 만들고자 한다”며 “돈도 벌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같이 올릴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최초로 50여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참여한다. SK가 1조5700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2024년까지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공장과 소재·부품 협력사 중심의 단지를 구축하는 초대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이 공유인프라 스트럭처 개념으로 소부장 문제에 접근했다고도 밝혔다.
최 회장은 “대기업이 갖고 있는 많은 자산들을 좀 더 활용해야 한다”며 “더 많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 뿐만 아니라 SK가 하고 있는 이차전지나 핵심기술들을 공유하는 자세를 좀 더 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SK는 보유 중인 AI, 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소부장 기업들에게 지원하고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경이 중요한 사회문제인 만큼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서 친환경 제조 생산 공정을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회사를 다닌 지 30년쯤 되는데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이라며 “도전이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은 언제나 이러한 도전을 극복해왔고 당면한 어려움을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후 오늘을 기억할 때 국내 생태계가 새로운 미래로 시작하는 날로 기억되길 희망한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SK는 다양한 일상에서 더 많은 상생 협력 사례를 만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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