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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옵티머스 펀드 원금 일부 선지원 가닥···이르면 내주 결정

NH증권, 옵티머스 펀드 원금 일부 선지원 가닥···이르면 내주 결정

등록 2020.07.13 08:39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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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원금의 50~70% 될듯”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라임 닮은 꼴’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 NH투자증권이 고객들에게 원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이 이르면 이번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액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투업계에서는 원금의 50~70%로 추산하고 있다.

13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주(20∼24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원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세부 방안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NH투자증권의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5월 말 기준 4407억원이다. 지난 12일까지 환매되지 않은 원금은 약 4300억원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원금의 70%를 이달 14일 일괄 선(先)보상키로 했다. 판매한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금액 287억원 가운데 201억원 규모다. 나머지 30%는 펀드 자산 실사 결과 등을 고려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미환매액 규모가 지난해 당기순이익(4763억 원)에 육박하는 만큼 부담이 커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지급’이라고 밝힌 한국투자증권과 달리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투자자 돈이 장기간 묶일 것을 감안, 원금 일부를 임시로 지급하는 것으로, 보상이나 배상과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 추후 금감원 분쟁조정이나 소송에 따라 최종 회수액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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