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주 대상 청약서 물량 대부분 소화우리사주 66%, 일반주주 93%로 집계초과청약서 한진칼 등 추가로 물량 받아실권주 규모 작아 무난히 목표달성할 듯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서 발행예정주식수 7936만5079주 가운데 7725만8049주가 청약됐다고 공시했다. 청약률은 97.4%다.
확정발행가액 1만4200원으로 계산할 때, 대한항공이 구주주 배정으로 확보한 현금은 1조970억원이다.
신주 발행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받은 우리사주조합은 배정물량 1587만3015주 중 1047만6531주를 청약했다. 청약률은 66%로 집계됐다.
신주인수권증서 청약은 배정물량(6349만2064주)의 92.7%(5885만2171주)를 소화했다.
한진칼을 비롯한 일부 주주가 초과청약에 나섰고, 792만9347주를 추가로 받았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3205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고, 자회사 진에어 지분을 담보로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빌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실권주 210만7030주를 일반에게 공모할 계획이다. 실권주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유상증자는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1조1269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판매 등 사업부 매각까지 완료하면 총 2조원대 안팎의 현금 마련이 가능하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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