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협력 체결전담조직 신설 및 인사이트 공유의 장 열어"선발주자 삼성SDS와의 경쟁 불가피할 것"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 CNS는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 리셀러 파트너는 다양한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공식 협업사를 뜻한다.
LG CNS는 지난달 15일 오픈AI와 기업용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리셀러 자격까지 확보하며 저변을 넓혔다. 이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에 전용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해당 모델 제공을 전담하는 조직(TF) '오픈AI 론치 센터(Launch Center)'도 신설했다. 이는 LG CNS의 ▲AI 전문 엔지니어 ▲AI 아키텍트 ▲AI 컨설턴트 등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특히 LG CNS는 글로벌 LLM(거대언어모델) 기업과 협력한 경험을 살려 영업에 힘을 싣는다는 복안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부사장은 "LG CNS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AX(인공지능 전환)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의 시장 합류는 선발주자인 삼성SDS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오픈AI와 손잡고 '챗GPT 엔터프라이즈' 영업 토대를 만든 게 바로 이 기업이어서다.
삼성SDS는 작년 12월 판매 자격을 취득했다. 같은 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이후 나온 첫 협업이기도 하다. 이후 삼성SDS는 SPC그룹의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 국내 여러 기업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초기 성과를 낸 바 있다.
일각에선 고객군이 겹치는 것도 경쟁 과열을 점치는 대목으로 꼽는다. 두 회사 모두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으로 금융·제조·유통 등 국내 주요 산업군을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오픈AI와의 협력 역시 사업 전략이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객사 유치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SDS는 기업 환경에서의 AI 도입 전략과 실제 운영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커넥트 2026' 세미나를 열었다. 당시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삼성SDS의 업종별 전문성과 OpenAI의 기술력을 결합해 더 많은 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는 오픈AI 리셀러 파트너가 국내 두 회사뿐이지만, 향후 파트너십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사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확보하고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픈AI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두 회사가 민간 및 공공 시장 모두를 선점하고,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고자 하는 목표는 비슷할 것"이라며 "시장 파이가 한정적이고, 양사 모두 같은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겼기에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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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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