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달 말까지 주택공급 확대방안 조속히 마련” 주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까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될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관계부처와 기관들이 한 팀이 돼 7월 말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아직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는 이르나 최근 집값 상승률이 적게나마 둔화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주택 매매 가격과 전·월세 가격 등을 주시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대책 관련 입법들이 7월 내 패키지 처리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을 두고 “세계 경제 봉쇄가 수출에 주는 영향은 예상보다 깊다”고 분석한 뒤 “민간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비스 소비는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같은 흐름을 유념해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그동안 격무에 시달려 온 기재부 직원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계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