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SM엔터 유증참여 1000억 지분투자 협의 중YG에 이어 두 번째, 아티스트+플랫폼 시너지 ‘복안’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SM엔터테인먼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지분투자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지분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투자 확정 시 네이버의 지분은 약 12.6% 수준으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에 이어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한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4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아티스트 발굴 및 프로듀싱 능력에 네이버 기반 기술을 결합, 글로벌 멤버십 커뮤니티 팬쉽 플랫폼 글로벌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팬쉽 플랫폼은 네이버가 지난해 선보인 빅데이터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스타가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의 연예기획사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7년 네이버는 연예기획사인 YG에 직접투자 500억원,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네이버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투자가 확정될 경우 양사가 추진하던 비욘드 라이브 사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월 선보인 비욘드 라이브는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을 넘어 스타와 팬이 실시간 댓글, 디지털 응원봉 등의 온라인에 최적화된 디지털 콘서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네이버가 연예기획사들에 잇달아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아티스트 파워를 기반으로 자사 동영상, 콘서트 등의 플랫폼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보유한 인기 지적재산권을 자사 플랫폼으로 접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측은 지분투자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네이버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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