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산 자연휴양림에 서식···난초과 부생식물
이번에 발견된 ‘대흥란’은 200촉 가깝게 군락을 지어 자생하고 있었다. 최초 발견자는 휴양림에서 근무하는 보성군청 산림산업과 직원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숲 해설사 등 방문객들에게 특이한 식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올해 중점적으로 찾아본 결과 대흥란을 발견했다.”면서 “멸종 위기 식물인 만큼 잘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흥란은 해남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돼 ‘대흥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곧 선 줄기에 단 흰색 바탕 꽃, 홍자색 선이 있는 난초과의 부생식물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며, 전국 10여 곳 남짓에서 자생하고 있다.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와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 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지정된 고라니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편백, 삼나무, 리기테다, 참나무(5종), 하늘나리, 참나리, 비비추 등 180여 종이 넘는 나무와 야생화 등 풍성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96년 개장 이래 등산과 가족모임, 단체 워크숍 등 전국 최고의 휴양 명소로 알려지면서 매년 20만여 명이 찾고 있으며, 짚라인과 에코어드벤처 체험, 곰썰매 등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놀이숲’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한편,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코로나19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이번 달 29일까지 휴관한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28409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