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443억코로나 탓 적자폭 확대
OCI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6억원, 영업적자 4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6% 성장했지만, 영업적자 역시 122.6% 늘어났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4% 감소했지만, 적자 규모는 52.4% 줄어들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382억원으로 작년 2분기나 올해 1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 매출액 1540억원, 영업손실 350억원을 기록했다.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과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공장의 정기보수 및 이동제한 조치로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1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폴리실리콘 재고평가손실 87억원도 반영됐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1840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제품의 판매가 및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다. 각국 상황에 따라 제품별 수요 예측 과 생산 최적화로 적정 재고량을 유지했지만, 고정비 증가가 손실을 키웠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하반기부터는 폴리실리콘 사업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이 이달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정기보수 완료 후 이달 중순부터 가동이 재개됐다.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GCL 공장의 화재로 공급 차질이 예상되며 공장 가동률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일부 가격 회복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회복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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