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9일 하루 동안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추정 물체 21건의 검사를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한 결과, 깔따구 유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들 물체가 물속에서 살 수 없는 나방파리 유충이거나 이물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돗물 공급망과 민원 발생지역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에서도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달 9일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사례가 처음 신고된 이후 24시간 동안 유충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에 유충 발견 건수가 추가되지 않으면서 누적 발견 건수는 256건을 유지하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유충 발견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지역 확산 막아
종교시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의 지역확산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을 막았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갔던 남동구 만수1동 성당의 신도 268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이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A씨(69)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26일 만수1동 성당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와 남동구에서는 만수1동 성당으로부터 A씨와 함께 미사에 참석했던 신도들의 명단을 제출받아 총 268명에게 검체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어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이들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환자를 비롯해 미사에 참석했던 신도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도 감염 확산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시에서는 이번 만수1동 성당의 사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의 모범 사례로 보고 있다.
그동안 천주교 인천교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하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4월 23일까지 인천지역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한 바 있다.
또한 미사가 재개된 이후에도 방명록(바코드리더기 이용) 작성, 성가 부르지 않기, 주일학교 등 소모임 금지, 성수 미운영 등 ‘미사재개 시 준수사항’을 철저히 시행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모범이 되어 왔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지금까지의 사례를 통해 종교행사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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