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비즈 매출 79%↑, 언택트 효과에 커머스 폭풍성장유료 콘텐츠 사업 글로벌 안착, 페이 등 신사업도 호조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528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4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52억원으로 전년대비 368.6% 폭증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매출 중 포털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에 전년대비 14% 줄었지만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79% 폭증했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인 톡보드와 커머스 등이 성장한 결과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톡보드는 1년새 누적 8500여개의 광고주를 확보했다”면서 “광고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전략 광고주들의 예산 증가 등으로 6월 역대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커머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여민수 대표는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대비 5배, 결제건수는 7배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문생산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 역시 2분기 거래액이 전년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이와 모빌리티 등의 신사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모빌리티 신규 매출원 확대 및 페이 결제, 금융서비스 확대로 전년대비 149% 증가한 126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투자 등 결제 및 송금을 넘어 투자 서비스로 안착했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3조8000억원이며 상반기 2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머니2.0 증권은 170만명의 이용자가 계좌를 개설했고 300만건 이상의 펀드투자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사업에서도 가맹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 블루의 호출수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카카오T 블루 운영대수는 9800여대로 향후 서비스 지역과 택시 공급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코로나로 전체 택시 호출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T 블루는 공급 확대에 따라 꾸준히 이용자 호출수가 증가하는 등 장기적인 사업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602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지적재산권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46% 증가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배재현 부사장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대비 72% 성장했다. 2분기에는 글로벌 성과가 가속화되며 해외 거래액이 국내 비중을 넘어섰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내년 글로벌 전체 거래액 1조원, 2022년 해외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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