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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열심히 실어나른 대한항공, 2분기 흑자전환 성공

화물 열심히 실어나른 대한항공, 2분기 흑자전환 성공

등록 2020.08.06 16:05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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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485억 달성···순이익도 흑자여객감소에도 화물매출 95% 성장···실적 견인하반기도 코로나 영향 지속···수요 극대화 추진

에어버스 A330. 사진=대한항공 제공에어버스 A330.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화물사업이 여객사업의 부진을 상쇄시킨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162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가동률 확대와 여객기를 통한 화물 수송 등 화물기 공급 극대화가 일궈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화물사업은 여객기 운항의 급감으로 밸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밸리카고와 카고시트백 등의 도입으로 가동률이 작년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또 공급은 오히려 1.9% 성장했다.

적극적인 수요 유치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수송실적(FTK)은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과 운항, 정비 등 유관 부문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을 토대로 화물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6% 확대된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 노선 수요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이 기간 수송실적(RPK)은 92.2% 위축됐다. 하지만 4월 이후 국내선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6월부터는 국제선 수요가 소폭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과 전자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요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추가 공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측은 “케어 퍼스트 프로그램으로 철저한 방역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방역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언택트 추세에 발맞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향후 수요 회복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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