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접어들었지만 정비사업 수주 0건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 역량 집중한 탓대구 앞산점보 수의계약 후 흑석11에 집중 덕소3, 현산·롯데·GS 중 1곳과 컨소 할 수도
대우건설 상반기 실적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력 사업지였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 좌절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 수주 실패에 따른 재정비 마치고 하반기 현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6일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8월까지 실적이 없는 이유는 상반기에 반포3주구 수주에 전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라며 “또 주력으로 보고 있는 사업장이 올해 하반기에 몰려있어 수주 퍼포먼스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대우건설 첫 수주 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 사업이다.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23일 수의계약 입찰을 마감했다.
앞산점보 재개발사업은 대구 남구 현충로26길 64(대명동) 일원 8만271㎡면적에 아파트 17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양사 지분을 합쳐 35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 지분율은 5:5로 동일하다.
이에 대우건설은 오는 15일 시공사 총회를 통해 시공사로 확정되면 1750억원의 수주고를 우선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후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주력 사업지인 내 흑석11구역 수주를 목표로 달린다. 흑석동 304번지 일대(연면적 27만5531.5㎡)를 지하5층~지상16층 25개동 1500여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4000여억원이다.
흑석11구역에서 대우건설이 맞서게 될 적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하다. 만약 대우건설이 HDC현산을 상대로 흑석11구역까지 따내게 된다면 단박에 6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게 되는 셈이다.
이후 대우건설은 덕소3구역에서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과 경쟁할 예정이다. 정비사업계는 덕소3구역을 컨소시엄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곳으로 보고 있다. 이에 4개 회사 중 지지도 1·2위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입찰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건설사 정비사업계 관계자는 “덕소3구역은 컨소시엄으로 구성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라며 “업게에서는 HDC현산의 경우 공사비 1조에 달하는 부산 대연8구역 입찰에 주력 중이라 많은 힘을 쏟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어, 나머지 3개사에서 컨소시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외 대우건설은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1600억원 추정) 사업과 부산 대연8구역도 관심을 두고 있다. 아직까지 최종 입찰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며, 특히 대연8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1·2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후발주자인 대우건설의 참여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당초 대우건설 외 다수 건설사가 입찰할 것으로 점쳐졌던 노량진4구역 재개발 사업은 1차 입찰(지난 6월 22일) 당시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정비사업계는 노량진4구역은 현대건설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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