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합산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12일 메리츠화재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361억원에 비해 773억원(56.8%)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8592억원에서 4조4822억원으로 6230억원(16.1%), 영업이익은 1881억원에서 2974억원으로 1093억원(58.1%) 늘었다.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03억원에서 올해 1058억원으로 355억원(5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530억원에서 2조2597억원으로 3067억원(15.7%) , 영업이익은 977억원에서 1457억원으로 480억원(49.1%) 늘었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와 함께 손해율 하락과 사업비 절감에 따른 합산비율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해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합산비율이 100% 이상이면 보험금 지급액과 사업비 지출액이 보험료 수입을 초과해 손실을 의미한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합산비율은 106.9%로 전년 동기 108.1%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분기 합산비율은 지난해 108.3%에서 105.1%로 3.2%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더 컸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차량 이동량 감소로 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는 지난해 손해율 상승에 따라 올해 초 단행한 보험료 인상 효과도 반영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합산비율 개선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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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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