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올해 서울에서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4만3000가구에 불과하고 전체의 61%인 22만1000가구는 2023년 이후에나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수도권 내 안정적 주택 공급기반을 마련하려고 공공택지 84만가구, 정비 39만가구, 기타 4만가구 등 127만호 주택을 올해부터 차례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27만가구 중 올해 공공택지 8만3000가구, 정비사업 9만6000가구 등 총 17만9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공급계획의 14.5% 규모다.
이후 2021년에는 20만1000가구(공공택지 12만가구, 정비사업 8만1000가구), 2022년 19만5000가구(공공택지 13만8000가구, 정비사업 5만7000가구)를 공급한다.
2023년 이후에는 공공택지 50만1000가구, 정비사업 15만2000가구 등 총 65만3000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서울시에는 총 36만4000가구가 신규로 들어선다.
공공택지를 통해 11만8000가구, 정비사업을 통해 20만6000가구, 기타 제도개선 등을 통해 4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 내 권역별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동남권에 전체의 약 37%인 4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강동구가 1만4000가구로 가장 많고 강남구(1만3000가구), 송파구(8000가구), 서초구(6000가구) 등의 순이다.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공급이 부족한 강남지역에 공공택지 물량을 집중해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개포구룡마을 개발을 통해 2만8000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수서역세권 개발로 2만1000가구를 공급한다.
옛 성동구치소(1만3000가구), 서초염곡(1만3000가구), 고덕강일(1만2000가구), 사당역복합환승센터(1만2000가구), 서울의료원(3000가구), 서초성뒤마을(1000가구), 조달청(1000가구) 등이 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서북권은 동남권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물량인 2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용산정비창 개발을 통해 가장 많은 1만가구를 신축한다.
또 서부면허시험장(3500가구), 캠프킴(3100가구), 수색역세권(2100가구), 상암DMC 미매각부지(2000가구), 서울역북부역세권(500가구), 중구청사부지(500가구) 등을 개발한다.
동북권에서는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 2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8·4 대책을 통해 밝힌 태릉CC가 1만가구로 가장 많다. 이 외에 광운역세권(2800가구), 서울양원(1400가구), 도봉성대야구장(1300가구), 북부간선도로입체화(1000가구), 면목행정복합타운(1000가구), 중랑물재생센터(800가구) 등의 공공택지가 개발된다.
서남권은 공공택지 개발을 통해 1만9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남물재생센터(2만4000가구), 동작 환경지원센터(1만9000가구), 대방동군부지(1만6000가구), 강서군부지(1만2000가구), 영등포 쪽방촌(1만2000가구), 마곡미매각부지(1만2000가구), 서부트럭터미널(1000가구) 등을 활용한다.
국토부는 공공택지를 통해 올해 1만3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후 2021년에는 1만가구, 2022년에는 1만3000가구의 입주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아울러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시에 총 20만6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정비사업장에서 11만6000가구를 공급하고 공공재개발 및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을 통해 9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주택법’과 ‘도시개발법’ 등에 따라 민간에서 직접 택지를 개발해 연평균 4000∼5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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