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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 한진칼 신주인수권 매수 흥행···조원태 회장 반격은?

3자연합, 한진칼 신주인수권 매수 흥행···조원태 회장 반격은?

등록 2020.08.18 16:49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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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반도, 120만주 확보에 300억 투입목표치 대비 2.4배 많은 285만여주 몰려주식전환시 지분율 종전과 동일한 45.23%조 회장, 최근 400억 주담대···반격 가능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노리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이 지난 12일까지 실시한 한진칼 신주인수권 공개매수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시장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식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 방어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자연합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한진칼 제3회 신주인수권증권 120만주 공개매수 결과 2.4배에 달하는 284만6012주가 몰렸다.

3자연합은 당초 계획대로 120만주를 주당 2만5000원에 매수했다. 투입금액은 300억원으로, 이날 결제됐다.

신주인수권 매입은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이 주도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80만주를, 반도건설은 40만주를 매입했다.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 전체 물량의 3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3자연합의 보통주 기준 한진칼 지분율은 45.23%이고, 신주인수권 기준 한진칼 지분율은 45.27%다.

3자연합이 확보한 신주인수권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총 지분율은 종전 45.23%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앞서 한진칼은 1조원대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전체 주식수의 5.79%가 새롭게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하다.

조 회장 측의 신주인수권 매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지분 변동이 없다면 BW 발행으로 조 회장 측 우호세력 지분율은 기존 41.80%에서 39.39%로 축소된다. 3자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는 5.84%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조 회장이 최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400억원의 대출을 받은 만큼, 시장에 풀릴 신주인수권이나 주식 추가 매입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달 16일 한진칼 주식 7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빌린데 이어 이달 14일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조 회장이 이 돈을 모두 한진칼 주식 매집에 활용한다면, 이날 종가 8만400원 기준 49만7512주를 늘릴 수 있다.

우호 지분율은 41.81%에서 40.20%로 소폭 낮아지는데 그치고, 3자연합과의 지분차도 5%포인트 초반대로 줄일 수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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