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3시 제주도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시속 162km(초속 45m)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제주국제공항은 줄줄이 운항을 취소했고, 바닷길 또한 모두 통제된 상황이다. 파도를 피해 대피한 선박들은 모두 정박했으며, 한라산 입산도 금지됐다.
또한 대형 입간판이 쓰러지거나 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계속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진행한 태풍 관련 안전조치만 해도 75건이다. 소방력 690명과 장비 189대가 동원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7건, 서부 17건 등으로 제주시와 서부지역에 강풍 피해가 집중됐다.
기상청은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 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