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개인회원 4,387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계획’을 물었는데요. 그 결과 이번 추석에 고향 방문을 계획한 이들은 전체의 35.1%에 불과했습니다. 전년의 58.2%보다 23.1%p나 감소한 것.
고향 방문 계획이 없는 이들의 절반 이상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우려(52.4%)를 꼽았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들은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리 본 연휴 계획 중 눈에 띄는 점은, 많은 이들이 고향 방문보다 주요한 일정으로 아르바이트를 꼽았다는 사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9.5%가 ‘이번 연휴에 알바를 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은 것이지요.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직장인 그룹에서는 무려 62.1%가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학생(59.1%)과 취업준비생(59.5%)은 물론 중·고등학생 세대에서도 56.8%가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명절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답변이 ‘단기로 용돈을 벌 수 있어서(59.4%)’에 몰렸는데요. 하고 싶은 일 역시 대부분이 물류 관련, 선물세트 판촉 등 명절 특수 일자리에 집중됐습니다.
이어 코로나로 발생한 ‘갑작스러운 실업·휴직 탓에 줄어든 수입을 채우기 위해(30.8%)’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요. 또 일부는 ‘친척들과의 만남과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라는 데 공감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명절임에도 고향 방문보다 우선인 아르바이트 계획. 그 외에 휴식, 친척·지인들과의 만남, TV 시청, 운동, 취업·이직 준비 등으로 연휴를 보낼 예정이라는 답변도 있었는데요.
코로나 대유행 시대에 맞는 명절, 여러분은 어떻게 지낼 예정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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